아시아 기업들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앞으로 18개월동안 지속 하락할 것으로 추정돼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미국의 장기채권 수익률 움직임에서 세계의 디플레(=물가 하락) 환경 도래를 예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의 수익률도 유사한 경제 현상을 발산중이라고 강조. CSFB는 "지난 2000~04년 기간동안 경제를 살리기위해 미국이 초저금리 정책을 채택하며 세계 정책금리의 수렴이 시작됐다"고 평가하고"최근 연방금리 인상은 일시적 이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미국-유럽-일본 등 G3 경제권의 채권수익률곡선의 수렴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예상.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거대한 설비투자 축적은 디플레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S는 "지난 3년간 중국의 고정설비투자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하면서 2001~06년 기간동안 중국의 생산시설이 두 배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CS는 "세계 경제모멘텀의 상실은 인플레 두려움이 사라지고 대신에 디플레 환경이 출현할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아시아 기업들의 자기자본수익율(ROE)는 앞으로 18개월동안 외환위기이후 최저 수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관측,아시아 증시에 신중한 견해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