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재테크 포인트] 저금리시대 절세금융상품 가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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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금융상품에 가입해 이자를 염두에 두는 전통적인 재테크 생활자들에게는 부동산 등 다른 재테크 수단에 비해 크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상대적인 박탈감도 심화되는 상태다.
무엇보다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고 본다면 종전처럼 두 자릿수 수신금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잠재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평균 수신금리가 7% 이상 올라가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앞으로 저금리 시대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위험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부동산과 주식 같은 자산으로 재테크 전략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눈에 띄는 이익은 없지만 금융회사 예금은 최악의 경우 원금이 보장된다는 안정심리가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재테크 생활자들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하나는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일이다.
홍영란 국민은행 구기동지점장은 "근로자라면 대표적인 세제혜택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 연금보험 청약저축 등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다른 하나는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린 만큼 이를 잘 활용하는 방안이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면 예금금리는 더 비싸게,대출금리는 더 싸게 받을 수 있다.
금융회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인터넷 전용 통장을 개설하면 0.2∼0.6%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준다.
한국씨티은행에 인터넷 전용 통장을 개설한 고객의 경우 최대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통장발급에 따른 창구 인건비와 간접비용을 줄여 혜택을 고객들에게 돌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 뱅킹을 활용하면 각종 수수료 절감효과가 크다.
국민은행의 경우 일반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창구에서는 2000원(100만원 이상시 4000원)의 수수료를 내지만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면 600원에 불과하다.
최대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인터넷 뱅킹이 활성화될수록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뱅킹 보안망이 뚫리는 사건이 지금보다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뱅킹 이용시 '해킹방지 프로그램'과 '키입력 보호기'가 설치돼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신용사회가 정착될수록 개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신용정보를 철저히 관리해야 사전에 금융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