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유시설이 집중돼 있는 멕시코만 일대에 올해 첫 허리케인이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3%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어제보다 1.74달러(3.3%) 오른 54.28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멕시코만에 접근하는 허리케인으로 이 일대 석유공장의 직원들이 대피했다는 소식과 오는 15일 각료회의를 개최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 결정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이를 이행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