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첨밀밀(甛蜜蜜)'에서 장만위(張曼玉)와 리밍(黎明) 사이에서 흐르던 노래 '첨밀밀'을 부른 중국 여가수 덩리쥔(鄧麗君)의 스페셜 앨범이 발매됐다. 그의 데뷔 25주년과 사망 10주기를 맞아 제작된 스페셜 앨범은 51곡이 담긴 3장의 CD와 20곡의 영상물이 들어있는 DVD로 구성됐다. 드라마에도 삽입돼 큰 인기를 모은 '첨밀밀'과 최근 영화 '댄서의 순정'에서 문근영이 불러 화제가 된 '아래향(夜來香)'을 들을 수 있다. 영화 '화기소림(花旗小林)의 주제곡인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과 영화 '타락천사(墮落天使)'의 주제곡인 '망기타(忘記他)'도 수록돼 있다. 그의 히트곡 뿐 아니라 '더 파워 오브 러브' 등 팝도 그의 목소리로 담겨있다. 1970년 16살의 나이에 대만에서 드라마 주제곡을 데뷔한 덩리쥔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대단한 인기를 모았다. 그러던 중 1995년 5월 8일 호흡곤란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