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배아가 아닌 성인의 몸에서 체취한 줄기세포로 혈관성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쉰 여덟의 지경택씨. 3년 전만 해도 말초혈관이 막혀 들어가는 버거씨병 때문에 걷기조차 힘들었던 지씨는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나서 새 삶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지경택(58·대전시) 02:15:39-54 "수술한지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병에 감염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적은 없습니다." 지씨가 받은 수술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대퇴부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얻어낸 뒤 이를 다시 환부에 주입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S)환자 74명 중 64명이 호전 연구진은 이같은 방법으로 뇌경색과 버거씨병 등 혈관성 난치병 환자 74명을 치료한 결과 64명이 뚜렷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나형균 카톨릭대학교 교수 02:29:40-48 "성체줄기세포는 자기 몸에서 왔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이 없고 암 등 해로운 물질로 변화될 위험도 없습니다." 줄기세포 분야 연구를 위해 지금까지 180억원을 지원해 온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구 결과가 줄기세포 상용화를 앞당기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 02:00:55-01:08 "국내 최초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데다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S)영상취재 채상우 영상편집 남정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