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싱가포르 항만청으로부터 크레인 40기를 수주했습니다. 수주금액은 4천2백만달러로 우리돈으로는 422억원에 달합니다. 두산중공업은 국제경쟁입찰에서 중국, 싱가포르, 독일 등을 제치고 지난 8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레인은 선박에서 하역한 컨테이너를 야적장으로 옮기는 이송용 크레인으로 최대 40톤까지 운반이 가능합니다. 특히 1기당 바퀴수가 기존 크레인보다 2배 많은 16개로 안전성이 강화됐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이 크레인을 설계부터 제작, 공급,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자체기술로 수행하며 내년 10월까지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93년 이래로 싱가포르항에서만 모두 122기의 크레인을 연속으로 수주했습니다. 두산중공업 홍성은 부사장은 "싱가포르항은 세계 최대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항구로 항만하역설비도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싱가포르항에서의 연속 수주는 두산중공업의 기술과 경험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항만건설이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 운반설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