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피데스증권은 앞으로 1년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평균 50~60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피데스는 이번주들어 국제유가가 소폭 조정세에 있으나 WTI기준 55달러를 위협하는 강세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제 원유가격에 12개월 선행하는 글로벌 유동성 둔화와 경기모멘텀 약화에 따른 유가 안정 요인이 있으나 공급요인 또한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2~3%의 수요 증가율로 유가가 하락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중장기 타이트한 수급을 감안할 때 앞으로 1년 배럴당 50~60달러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세계 원유생산 능력이 둔화되어 왔으나 그 시점부터 중국 등 에너지 다(多)소비형 국가의 산업생산이 본격 확장을 보였다고 설명.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