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차량검지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주)태광이엔시(대표 이성우 www.tge.co.kr)는 '도플러레이더'를 이용한 차량검지 기술 'ROAD-SNIPER'를 개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이미 정부로부터 신기술(KT) 인증을 획득해 대내외적으로 우수성을 검증받은 상태다. (주)태광이엔시의 이성우 대표는 "이 기술은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의 수시로 변하는 교통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수집이 가능하다"며 "각 차선별 교통량을 비롯해 속도와 점유율, 차종 등과 같은 상세 교통상황정보를 가공 처리해 사용자에게 제공 한다"고 설명했다. 'ROAD-SNIPER'는 기존의 차량검지기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을 일시에 해결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사거리 신호주기의 탄력적 운용에 장애가 됐던 기술적 문제점들을 해결했다"며 "대기행렬 측정과 교통신호를 연계하는 지능형 신호체계를 구현하는 방식을 개발해 도심지 교통소통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ROAD-SNIPER'의 가장 큰 특징은 기기 한대로 여러 차로에 대한 검지가 가능하며 각 차선별로 교통정보를 분리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매설형이기 때문에 시공 및 유지보수로 인한 도로의 파손 우려가 없어 유지관리 비용이 대폭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야간을 비롯해 우천과 폭설 등 기후조건의 악화 속에서도 기능이 유지돼 제품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주)태광이엔시는 기기운영에 있어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교통정보 제공을 위한 유무선 방식의 자료전송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사용자 위주의 MMI(Man Machine Interface)를 제공해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ROAD-SNIPER'의 원천기술과 관련 6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고난이도의 설계기술이 요구되는 'ROAD-SNIPER'는 많은 실패와 노력 끝에 개발된 제품이다. 이 대표는 "ROAD-SNIPER는 국내최초로 러시아의 군사 레이더기술과 한국의 IT기술이 정교하게 접목된 차량검지기로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향후 중국을 필두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031)444-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