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가계대출, 19개월만에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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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의 가계 대출이 크게 늘면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증가로 5월중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19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늘(8일) 한국은행은 5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 4월의 증가액 3조1천억원을 크게 웃도는 4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5월말 가계대출잔액 285조원
이는 지난 2003년 10월 4조3천억원 증가 이후 최대 규모로 5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285조4936억원에 달했습니다.
(막대그래프)
(+4.22조)
(+3.11조)
(+1.79조)
(+1.6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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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월 4월 5월
최근 가계대출은 1월에 170억원 감소했다가 2월에 1조7900억원의 증가세로 돌아서 3월 1조680억원, 4월에는 3조1050억원이 늘어났습니다.
은행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 재건축 단지에 대한 집단대출과 대출확대 경쟁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인데다 마이너스 대출 등 신용대출이 1조원에서 2조1천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가계대출 증가요인
재건축단지 집단대출 확대
주택담보대출 은행권 경쟁
공모청약위한 마이너스대출
한은 관계자는 "은행대출이 가계대출 위주로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늘어난 가계대출금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5월중 기업대출도 1조7천억원 늘어나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3조원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일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확대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이 4월 1조9천억원 증가에 이어 비교적 큰 폭인 1조5천억원 늘어났으나 대기업 대출이 8천억원 이상 줄어든 3천억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은행권의 대출이 다행히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기업보다는 가계대출에 치우쳐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대출수요는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