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지난 6일 모든 TV홈쇼핑 상품의 가격을 100원씩 비싸게 판매했지만 고객 수는 오히려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홈쇼핑은 6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동안'100원의 큰사랑 대축제'를 열고 이 기간동안 TV홈쇼핑의 모든 상품을 실제 가격에 1백원 덧붙여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6일 하루 총 주문 건수는 3만 153명을 기록해 최근 일주일 사이 일 평균 주문건수 2만 3천건과 비교해 30% 이상 주문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이 추가 지출한 100원은 GS홈쇼핑이 추가로 출연한 100원과 합쳐져 기부금으로 조성돼 소년소녀가장과 중증장애아 보호시설인 쉼터요양원 등에 전달하는 것으로, 행사 기간 중에는 불우 아동의 사연을 담은 영상물과 ‘기부의 즐거움’을 알리는 캠페인 프로그램이 방송돼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가 유도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GS홈쇼핑은 '100원의 큰 사랑 대축제'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기존에 예상된 기부금 액수도 대폭 상향돼 6일 하루에만 6백여 만원이 모였으며, 행사기간 목표 기부액도 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도네이션 이벤트는 최근 기업의 기부 방식이 기업 단독의 일방적 기부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최근의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세계 이마트와 P&G가 벌인 판매금액의 1% 적립 기부, G마켓의 후원쇼핑, 제일은행의 사랑의 열매통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GS홈쇼핑의 박상준 팀장은 “판매금액에 100원을 덧붙인다는 점이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웠지만, 실제 구매고객이 많아져 가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GS홈쇼핑은 고객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선행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