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걸작 오페라 향연..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단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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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급 오페라단인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잘츠부르크 오페라 페스티벌'로 명명된 이번 공연에서 이 오페라단은 '라 트라비아타'(베르디) '카르멘'(비제) '토스카'(푸치니)등 한국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3대 걸작 오페라를 19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1792년 창단돼 21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축제에 20여년 동안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이 축제에서 매년 야외 오페라를 공연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이름이 '잘츠부르크 오페라 페스티벌'로 지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오페라 주역 가수와 제작진 일부만 참가하는 기존 해외 오페라 공연과 달리 이번 공연에는 합창단 무용단은 물론 무대설비,조명,분장,소품까지 100여명에 달하는 출연진과 스태프가 참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빈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테너 '니키 콘스탄틴'과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시모네스크 샌듀',바리톤 '플롭 마틴' 등이 주역으로 나온다.
특히 니키 콘스탄틴은 내한 공연에 올려질 세 개의 오페라를 50회 이상이나 공연한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단의 간판 스타로 마리아 칼라스 국제성악 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오페라와 함께 이날 공연에서는 우크라이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교향악 연주(5회)와 오스트리아 국립음대 출신의 한국인 솔리스트 수잔나 신의 독창회(6회) 등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수범 아리랑 오페라단 단장은 "한국에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처럼 모든 사람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에서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02)862-2383
www.operafestival.co.kr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