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B(셋톱박스)는 방송 방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PVR(개인용 비디오레코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위성방송용 STB는 국내 STB 업체들이 모두 진출하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STB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현재 시장은 신규 수요보다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CATV용 STB 시장은 이제 막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 중에 있다. 가장 빠르게 디지털로 변환하고 있는 북미 지역은 선도 3개 업체의 전환율이 40%에 이르고 있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아직 디지털로의 전환율이 미미한 상황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디지털로의 전환을 모색 중에 있으며 한국케이블TV협회는 100만대에 대한 확약 물량을 발주한 상태다. 국내 SO가입자가 약 1300만가구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 규모만 1조~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