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시설자금 대출,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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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를 알 수 있는 은행의 시설자금 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들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신규로 빌려간 시설자금은 총 2조91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680억원에 비해 1조3449억원(+8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시설자금 대출은 1월 6770억원, 2월 860억원, 3월 8700억원, 4월 5천억원, 5월 7760억원 등으로 설연휴가 있었던 2월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산업은행이 21개 제조업종의 1218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오는 3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04로 2분기의 102에 비해 높게 나타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하반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설비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대출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업은행의 시설자금 대출도 올들어 5월말까지 2조29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경기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시설자금 대출 수요는 줄지 않고 있어 중소기업 경기가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