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3조4100억원에 진로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2007년까지 국내외 동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컨소시엄측은 하이트맥주가 52.2%의 지분을 참여한 것을 비롯해 한국교직원공제회 21%, 군인공제회 16.5%, 한국산업은행 4.1%, 기타 새마을금고연합회와 산은캐피탈 6.2% 등의 지분참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찰대금에서 총채무를 변제하고 남은 4100억원, 진로 내부 현금 유보액 약 5000억원, 비영업 부동산과 유휴설비 약 1000억원 등 총 1조원을 상계하면 실질 인수대금은 2조4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컨소시엄은 세계적인 경쟁 잠재력과 양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참이슬 등 진로 소주의 전략적 역량을 강화해 기존 일본시장 외에 중화권 시장과 북미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한편 2010년에는 해외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30%까지 끌어올려 위스키, 와인, 데낄라, 보드카의 명성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