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루키' 최나연 역전 빅쇼 ‥ 레이크사이드女오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고생 프로골퍼' 최나연(18·SK텔레콤)이 제5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에서 프로데뷔 후 첫 우승컵을 안았다.
최나연은 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길이 64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신은정(25·하이마트) 김선아(22) 임선욱(22) 등 2위그룹을 1타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3600만원.
최나연은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ADT-CAPS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직후 바로 프로로 전향했다.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최나연은 3,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 후 9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후반 9홀을 침착하게 파로 세이브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나연은 "18번홀 그린에 올라와서야 내가 선두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같은 코스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경쟁을 벌였던 선수들은 미스샷을 연발하며 우승을 놓쳤다.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설안(24·하이마트)은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16번홀에서 내리막 70cm 파퍼트를 놓치더니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카트도로를 맞고 OB가 나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송보배(19·슈페리어)와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16번홀에서 1.5m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에 나선 신은정은 17번홀에서 1m 파퍼트를 미스한 뒤 18번홀에서 2m 버디찬스를 만들었으나 아쉽게 파에 그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지 못했다.
한민지(20·던롭 스릭슨) 박성자(40) 박희영(18)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전날 6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김순희(38)는 첫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7번홀과 10∼12번홀에서 4개의 보기를 범하며 우승경쟁에서 탈락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