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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수첩] 현대모비스, 카스코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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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사업 수직계열화를 위해 한국프랜지공업의 계열사인 카스코를 인수했습니다. 오늘 박정인 회장과 한규환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수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는데요 김경식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카스코 인수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현대모비스는 오늘 아침 7시 30분 이사회를 열어 한국프랜지가 보유하고 있는 카스코 지분 38.3%를 257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현대모비스는 오늘 아침 7시 30분 개최 이사회를 개최해 한국프랜지가 갖고 있는 카스코 주식 184만2695주(38.3%)를 약 257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모듈 전문업체로 전개하고 있는 섀시모듈 중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인 브레이크시스템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주요 모듈인 섀시모듈, 프론트앤드모듈, 카핏모듈 등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자동차부품에 대한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됐습니다. 앵커> 카스코는 어떤회사입니까? 기자> 카스코는 과거 기아자동차 계열의 기아정기가 지난 99년 한국프랜지로 인수되면서 사명을 바꾼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지난 97년 7월 화의에 들어가 지난해 8월 화의가 종결됐습니다. 카스코는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섀시모듈의 핵심부품인 브레이크시스템과 파워스티어링 오일펌프, 조향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522억원 영업이익 9억3천만원을 달성했습니다. 주력제품인 브레이크시스템의 경우 연간 생산능력 150만대로 주로 기아자동차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자동차에 약 25%를 점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모비스가 카스코를 인수하게 된 배경과 인수후 효과는 무엇입니까? 기자> 최근 자동차부품이 전자화되면서 기계적 구동방식의 브레이크시스템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는 점이 카스코 인수 배경입니다. 인터뷰>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 “ 브레이크시스템은 옛날에는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등 컨벤셔널한 시스템인데 이제 향상된(어드밴스드) 시스템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둘을 동시에 갖춰야 완성차 업체에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 그동안 카스코는 컨벤셔널한 시스템에 현대모비스는 ABS/ESP 등 서로 다른 부분에 주력해 왔습니다. 두 회사의 기술을 통합해야만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인수의 배경입니다.” 즉 한국프랜지로서는 카스코의 유압식 브레이크 기술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ABS/ESP 등 전자제어기술을 확보한 모비스로서는 이를 브레이크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요구가 서로 맞아떨어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번 협상도 현대모비스가 인수를 제안한지 1개월만에 성사된 것으로 두회사가 보유한 기술의 통합 필요성과 당위성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앵커> 카스코를 육성하기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기자>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카스코를 생산시스템과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연구개발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함으로써 카스코를 독일 보쉬 등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와 맞먹는 브레이크 및 스티어링 전문업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인 회장은 2008년까지 약 3,000억원을 카스코에 투자해 현재 연간 150만대 규모인 브레이크시스템 생산 규모를 앞으로 연간 250만대로 늘리고, 연구개발투자비도 2008년까지 현재의 연간 50억원에서 500억원 수준까지 확충하는 한편 연구인력도 7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카스코는 그동안 기아차중심의 공급에서 벗어나 현대차에도 공급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이 크게 올라갈 전망입니다. 박정인 회장은 카스코 통해 생산한 모듈은 앨라배마, 슬로바키아, 중국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능력에 닿는 한에서 현지생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최근 현대모비스가 만도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에때해 현대모비스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인터뷰>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아직 (만도의) 인수 관련해 제안 받은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 (만도의) 움직임을 관심있게 지켜본뒤 추후 결정은 이사회를 통해 논의할 것입니다. 현재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습니다.” 박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도 인수설과 관련해 표면적으로는 부인하는 발언을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카스코 인수로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도의 대응여부에 따라 인수가능성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기존의 유압식 조향장치를 대체할 전자식 조향장치인 모터드리블파워스티어링(MBPS)사업에 새로 진출했다"며 "이를 위해 미국 TRW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포승공장에 MBPS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신규사업 투자를 통해 오는 2010년 세계 10대 부품업체에 진입한다는 목표의 달성이 어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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