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결전이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인타슈켄트 파크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A조에서 2승1패(승점 6)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사우디아라비아(1승2무·승점 5)가 간발의 차이로 따라붙고 있다. 3연패를 당한 A조 최하위 우즈베키스탄을 잡아야만 오는 9일 쿠웨이트(1승1무2패·승점 4)와의 원정경기가 손쉬워진다. 최전방에 안정환(요코하마)을 세우고 좌우에 각각 박주영(FC 서울)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본프레레 감독은 이들의 뒤를 받쳐줄 '중원요원'에 박지성(아인트호벤)과 유상철(울산)을 낙점했다. A매치 20번째 골에 도전하는 이동국은 안정환의 바통을 이어받아 후반 조커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우즈베키스탄 역대 전적은 3승1패. 우즈베키스탄은 알렉세이 폴리야코프(GK),올레그 파시닌(DF),블라디미르 마미노프(MF) 등 주전 3명이 부상과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외견상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그러나 라브샨 하이다로프 감독이 훈련 모습은 물론 최종 엔트리를 밝히지 않고 있어 네임밸류가 떨어진다고 해서 만만히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찌는 듯한 더위와 잔디적응 여부도 관건이다. 타슈켄트는 한낮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치솟고 있다. 또 잔디 자체가 우리와는 다른 '떡잔디(금잔디)'로 조성된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