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올가이드] 급한 목돈 … 약관대출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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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가입했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목돈이 필요하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보험을 해지해 돈을 조달하려 했더니 납입한 원금도 찾지 못한다고 한다.
보험의 특성상 중도 해지하면 원금도 건지지 못한다.
참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경우 굳이 보험을 해지할 필요가 없다.
긴급 자금은 보험사들이 취급하는 보험계약 대출(약관 대출)을 활용해 조달하면 된다.
그러면 보험을 해지하지 않아도 되고 자금을 일시 융통할 수도 있다.
특히 보험계약 대출은 대출한도가 정해져 있는 데다 신청 즉시 대출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 없이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얘기다.
보험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보증보험 대출도 이용할 만하다.
보증보험 대출이란 서울보증보험에서 발급한 소액보증보험증권을 토대로 대출받는 것을 가리킨다.
◆보험계약 대출이란
보험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해약 환급금 중 일정 범위까지 돈을 빌릴 수 있는 대출을 말한다.
언제든지 대출받을 수 있는 데다 상환이 자유롭고 보증이나 별도의 수수료 부담이 없는 '일석삼조'의 대출 상품이다.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급전을 융통할 수 있는 대출인 셈이다.
특히 대부분 보험사는 회사 창구는 물론 인터넷,전화,각종 자동화기기를 통해 보험계약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이들 기기를 이용하면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무방문),보증인을 세우지 않고(무보증),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무서류) 된다.
신청하면 곧바로 대출금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용 시간도 거의 제한이 없다.
물론 심야시간에는 대출을 받을 수 없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출이 가능하다.
모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취급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회사마다 다르다.
대부분은 해약 환급금의 최대 90∼95%까지 빌려주고 있다.
환급금이 1000만원이라면 900만∼950만원을 언제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빌릴 수 있다는 얘기다.
대출 금리는 예정 이율이나 공시 이율에 일정 금리가 더해진 수준을 적용한다.
◆회사별 특징
대한생명은 ARS,인터넷,보험카드 등을 통해 보험계약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화 채널의 업무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로 연장했다.
업무시간 외에는 ARS를 통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겨 놓으면 다음 날 오전 회사에서 직접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대출 상담을 하는 콜백(Call-Back)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대출한도는 해약 환급금의 95%까지.
삼성화재 '인터넷 약관대출'의 경우 장기 보험에 가입하고 3개월 이상 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납입하고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을 신청하면 3분 안에 대출금을 입금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출 원금도 인터넷으로 즉시 상환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해약 환급금의 70~90% 수준이며 금리는 연 5.75~11.25% 수준.1회 한도 1000만원,1일 한도 1000만원이며 대출기간은 보험계약 만기일까지다.
현대해상도 인터넷과 콜센터에서 보험계약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해약 환급금의 80~95%이며 대출 금리는 연 6~11%를 적용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365일 24시간 원할 때 대출받을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도 가능하다.
신한생명은 해약 환급금의 95%까지 연 6.0∼10.5%의 금리로 보험계약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콜센터(1588-5580)나 인터넷 사이버 창구,신한생명 카드를 이용해 원스톱으로 365일 대출받을 수 있도록 '3대 무방문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전화,인터넷,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통해 약관 대출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은행과 편의점에 설치된 ATM으로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해약 환급금의 최고 95%까지이며 대출 금리는 최저 연 5.8%다.
동부화재는 해약 환급금의 90% 범위에서 연 6.0~9.9%의 금리로 약관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해약 환급금의 90%까지 대출해준다.
보험 계약이 성립하고 해약 환급금이 발생하는 즉시 대출이 가능하며 최저한도는 10만원이다.
고객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인터넷,보험계약 대출 전용 카드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연 5.34~7.5% 수준.
◆보증보험 담보대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보험사에서 얼마든지 대출받을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소액보증보험증권을 발급받으면 그렇다.
서울보증보험에서 보험증권을 발급받으려면 약간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동양화재의 경우 최고 3000만원까지 연 7.5%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참 좋은 보증보험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만기는 1년이지만 연장이 가능하다.
SK생명도 보증보험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3000만원.대출 기간은 최장 5년까지다.
금리는 연 9.2~9.7%를 적용한다.
LG화재도 1000만원까지 보증보험을 담보로 대출해주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