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삼성 경계론'을 겸허히 수용,국민들로부터 더욱 폭넓은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부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사회공헌 활동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적극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과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 경계론'에 대한 원인과 현상을 분석하고 '사랑받는 국민기업 정착'을 위한 경영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달 "삼성의 독주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사장단이 허심탄회하게 듣고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보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사장단은 지난달 25일 '삼성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데 이어 이날은 삼성 경계론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사장단은 "삼성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경계론을 의식해 경영을 축소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진단한 뒤 "다만 1%의 반대세력도 포용할 수 있도록 상생과 나눔경영을 확대해 국민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