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전국 마을상수도(간이상수도) 관리실태 평가계획에 따라 시ㆍ도에서 추천한 40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최우수 지자체에 강원도 강릉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수 지자체는 인천 강화군과 전남 순천시, 장려상은 경기 포천시와 경북 안동시가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에는 12억원, 강화군과 순천시에는 각 8억5천만원, 포천시와 안동시에는 각 5억5천만원의 국가예산이 포상금으로 지급된다. 강릉시와 강화군은 시설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 및 시행이 돋보였고 순천시는 소규모 시설의 통합 운영관리 체계면에서, 안동시와 포천시도 마을상수도 관리 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관리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마을상수도를 대부분 마을 이장이 관리하고 있고 담당 직원에 대한 전문교육도 최근 2년 내에 70% 이상 받은 지자체가 5곳에 불과하는 등 마을상수도 운영 및 관리 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 1만1천여개소에 달하는 마을상수도 관리수준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면 마을상수도보다 관리상태가 열악한 전국 소규모 급수시설 2만3천여개소에 대해서도 시설 및 관리 개선을 위해 국고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 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