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이 평균 이하의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개인 정보보호 기능의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가이드라인이 모호함을 들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대다수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들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평균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1 주요 포털, 정보보호 낙제점) 참여연대는 주요 15개 인터넷 포털과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낙제점 이하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국내 포털들이 낙제점을 받은 것은 대다수의 업체들이 실명 확인과 최적의 서비스 등을 근거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S) 참여연대 관계자 (포털업체들이 사용자의 주민등록 번호 등을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뚜렷한 근거 없이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온당치 않은 부분이다..) 업체별로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지 않은 MSN코리아와 다음이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고, 드림위즈와 싸이월드, 네이트, 야후코리아 등 11개 사이트는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낙제점을 받은 업체들은 조사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S) 포털 업체 관계자 (정당한 방법으로 포털 간에 커뮤니케이션 등이 있었다면 할 말이 없다.. 인정하겠다.. 사실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포털들의 데이터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구심이 든다..객관성 부족하다) S-2 업계, "실명인증제 앞둔 포석") 특히 지난 4월 정보통신부 보고 실사에서 무리 없이 통과됐던 부분이 이번 조사에서는 문제점으로 불거져 나왔다며, 업계일각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실명 인증제 실시를 앞두고 미리 표면화시킨 것이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3 영상 편집 신정기) 참여연대는 가이드라인의 불분명한 점을 인정하더라도 미국 내에서와 같은 가입절차를 적용한 MSN의 경우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전화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은 것을 비춰볼 때 국내 포털들도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한 것을 말해주는 사례라며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