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침(생봉독)이 항생제보다 1천200배의 약효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80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생봉독이용 안전축산물 생산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가축의 면역력 증가에 의한 질병 치료와 잔류 항생물질 없는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봉독은 항생제보다 약효가 1천200배나 높아 돼지와 소의 염증성 질환을 조기 치료했고 생체면역을 높이는데다 가축의 생체리듬을 좋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질병발생 감소로 인한 사료효율 개선에다 가축 생리작용 활성화로 번식가축의 경제수명 연장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축종별 질병별 생봉독 시술법만 익히면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방법으로 판단하고 생봉독 사용기술을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