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외국인 매도 일단락 … 상승 탄력 기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증시는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강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주' 매도가 일단락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선 '호재'가 필요한 만큼 상승 탄력이 둔화되지 않겠냐는 분석도 만만찮다.
일본 증시는 지난 주말 164.39엔(1.49%) 급등해 11,192.33엔에 마감됐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에서 외국인들은 5월 셋째 주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마넥스빈즈증권의 시미즈 투자정보센터장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위축됐던 일본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개선돼 금주에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케이평균주가가 11,000엔선으로 떨어질 경우 주식을 사려는 대기 매수자들이 많아 시장기반은 튼튼하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번 주 투자 포인트는 30일 발표되는 4월 광공업 생산 동향이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전달보다 2.2%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만약 민간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올 경우 전자부품의 재고가 크게 줄어들었음을 반영,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공급자협회가 다음 달 1일 발표하는 5월 ISM제조업지수도 관심거리다.
미국 경기 전망을 밝게 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일본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아사히 라이프 애셋매니지먼트의 사쿠 펀드매니저는 "미국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세계 경기 회복세가 확인돼야 대세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투자자들의 신용잔고도 3조엔을 넘어 높은 수준이다.
주가가 오를 경우 매물이 나와 수급 여건이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