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2008년 베이징(北京)하계 올림픽 성화를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천848m)에 봉송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류징민(劉敬民) 상무 부주석은 조직위는 올림픽 성화를 에베레스트에 봉송하고 이를 TV로 생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류 부주석은 올림픽 성화의 에베레스트 봉송에는 봉송 시기와 봉송때 날씨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조직위는 오는 2006년 말까지 올림픽 성화 봉송로와 시기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고할 예정이다. 올림픽 성화의 에베레스트 봉송에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방송 기자재 운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1999년 소수민족 체육대회때 성화를 에베레스트 정상에 봉송했었다. 당시 성화는 산소가 희박한 고산에서 불꽃를 유지하기 위해 산소통을 매달았고, 강풍에 꺼질 경우에 대비해 점화 장치를 장착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