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등 4개 초고속 인터넷사업자들이 정통부에 파워콤의 소매업 진출을 반대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했습니다. 하나로텔레콤, 두루넷, 온세통신, 드림라인 등 4개업체는 파워콤이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뛰어들 경우, 후발업체들의 공멸은 불가피하다며 진출을 불허해 줄 것을 정통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이들 후발업체들은 도매업자인 파워콤이 소매업에 진출하는 것은 변친적인 시장 진입이고, 망임대업자로서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 불공정한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워콤이 소매업에 진출할 경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가망 구축이 불가피한 만큼, 대규모 중복투자로 이어져 차세대 통신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파워콤의 소매업 진출은 법이나 규정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당국이 정책적인 사안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진출을 허용하더라도 그에 앞서 먼저 불공정행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