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BIH펀드가 매각을 추진 중인 브릿지증권이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 결과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의견거절'을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브릿지증권은 24일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이의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상장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증권거래소는 브릿지증권이 감사의견 거절 사실을 공식 확인하는 대로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