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보합세를 지키지 못하고 낙폭이 커지며 세자리수에 근접했습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 내린 1000.7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12일 999.70원 이후 8거래일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에 10% 이상의 위안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소식과 내년 외환시장안정용국고채 발행한도 축소 방침이 알려지면서 달러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003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1002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 환시채 순증 발행 한도를 올해보다 4조원 줄어든 11조원으로 결정하자 역외 달러매도가 늘어나며 1001원선으로 떨어졌고 이후 1000.4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낙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장중 낙폭이 커지며 오후 5시 현재 0.17엔 낮은 107.45엔까지 하락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