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Fitch)가 이달말 우리나라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지예 기자. [기자]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실시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한에서는 6자회담 재개 전망 등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과 금융시장 현안 그리고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피치는 오는 30일 재경부와 한국은행, IMF 서울사무소를 방문하고 31일에는 외교통상부와 삼성경제연구소를, 마지막날인 6월 1일에는 외국계 투자은행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피치는 지난 2002년 6월 이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디스의 "A3 안정적"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A- 안정적"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피치가 이달말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는데,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북핵 문제입니다. 이달 초 한덕수 부총리가 런던IR을 진행할 당시, 피치의 폴 테일러 회장을 만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는데요. 한 부총리가 북핵문제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국가신용등급은 현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최근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경제성장률이 3%대 이하로 떨어졌지만, 성장의 내용이 견실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성장률로 인한 신용등급 하향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재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6시 OECD가 회원국들의 올해 경기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경기상황과 관련한 각종 논쟁 속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어떤 진단이 나올 지 관심을 모읍니다. 지금까지 재경부에서 와우티브이뉴스 김지예입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