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금리 역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4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16일이후 역전 현상이 이어지면서 갈수록 역전 폭이 커지고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지난 19일부터 역전됐습니다. 양국의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16일 미국이 3.71%, 한국이 3.69%로 역전된 뒤 20일에는 미국이 3.77%, 한국 3.66%로 0.11%P까지 금리 차이가 커졌습니다.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지난 19일 미국이 3.85%로 한국 3.81%보다 높아졌으며 20 일에는 미국 3.87%, 한국 3.82%로 금리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연말에 양국의 10년만기 장기 금리가 일시적으로 역전 현상을 보였지만 단기 금리가 역전된 것은 처음입니다. 10년만기의 경우는 아직 역전되지 않았지만 지난 17일 미국 4.12%, 한국 4.35%에서 20일에는 미국 4.13%, 한국 4.35%로 금리차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채권전문가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의 이동 여부에 따라 우려할 만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미국이 이달초 연방기금 금리를 0.25%P 올린뒤 미국내 국채 금리는 단기물부터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는 반면 국내 금리는 콜금리 동결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역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