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 해저드중에서 가장 나쁜 것은 두려움이다."(샘 스니드)
골프에는 눈에 보이는 해저드와 그렇지 않은 해저드가 있다.
벙커ㆍ워터해저드 등이 눈에 보이는 해저드라고 한다면,동반자들이 불쑥 던진 한 마디,비나 바람을 동반한 악천후,과로ㆍ과음에 따른 찌뿌듯한 몸 컨디션 등은 보이지 않는 해저드라고 할 수 있다.
미국PGA투어에서 생애통산 최다승(82승)을 올리는 등 많은 기록을 보유한 샘 스니드(미국ㆍ1912∼2002)는 그 무엇보다도 '두려움'이 골프에서 가장 큰 해저드라고 말한다.
'이 샷이 잘 날아갈까?' '볼이 트러블에 빠지면 어떡하지?' 하는 식의 두려움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마저 앗아가버린다.
골퍼들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 대신 자신감이다.
박세리가 오랫동안 침체에 빠져있는 것도 자신감 상실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