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실적 악화로 상장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노한나 기자입니다.
12월 결산법인들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후퇴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사결과,537개 상장기업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2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6% 이상 줄었습니다.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경기부진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 악화가 주요인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제조업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전기전자와 기계업종의 순이익이 각각 63%와 44% 급감해 실적 악화가 두드러집니다.
반면 중국 특수 등에 힘입어 철강,금속제품은 지난해의 활황세를 이어가며 순이익이 48% 늘었습니다.
대규모 부실기업들이 정상화되면서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어든 금융업의 순이익은 78%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10대 그룹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1% 감소한 4조 6,00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순이익이 52% 이상 감소했고 LG그룹도 순이익이 83% 급감했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 롯데,한화,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등록 기업 역시 IT업종의 실적악화로 707개사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5,68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비금융업의 분기순이익이 5,5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반면 금융업은
한국토지신탁, 창투사의 투자자금 회수로 실적이 호전되면서 순이익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