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MSCI 비중확대 영향이 최소화되고 있으나 외국인 매수 지속을 위해 두 가지 리스크를 극복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8일 교보증권 박석현 전략가는 이달말 대만 MSCI 비중 상향을 앞두고 우려와 달리 외국인 이탈이 아직까지 현실화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5월 들어서 큰 규모는 아니나 대만과 마찬가지로 IT주를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를 지속. 박 연구원은 "이처럼 IT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 배경은 원자재 사이클에 대한 불안감 회피와 IT 경기 호전기대라는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IT주 매수의 기본적 배경이 되고 있는 하반기 글로벌경기 호전 전망이 생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 IT경기 회복및 IT의 시장 주도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내달부터 대만이 국내 증시를 제치고 MSCI 이머징마켓지수내 1위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국내 증시의 외국인 시가총액이 1천799억달러로 대만의 1천87억달러보다 여전히 많은 점을 부담요인으로 지적했다.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측면에서도 국내 증시와 대만 증시가 각각 41.9%와 25.1%(MSCI 대만기준 30.9%)로 대조. 박 연구원은 "외국인 시가총액이나 시총 비중측면에서 대만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 양상이 추세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외국인 동향에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