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앞으로 전체 채용 인원의 10% 정도를 장애우 및 소년소녀 가장과 같은 소외계층에서 뽑고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도 3년간 4230개 창출하기로 했다. SK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정기 모임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회공헌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SK는 올해부터 3년간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에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3100억원을 사회 공헌에 쓰기로 했다. SK는 우선 전체 채용 인원의 10% 안팎을 장애우와 소년소녀 가장 등 대학 특별전형 합격자 출신으로 뽑는 '소외계층 채용 할당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사회적 소외계층의 일자리 4230개를 만들기 위해 저소득층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CEO들에게 "SK의 경영이념인 행복 극대화를 구체화하려면 무엇보다 사회 전체의 행복이 중요하다"며 "소외계층의 실질적인 자활을 도와줄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