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졌습니다. 투기매수 세력은 실종되고 향후 원유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기매수세력이 가세하면서 단기과열 양상을 보이던 원유사재기 현상이 줄어든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향후 원유수급 사정이 나아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CG1) 지난주초 배럴당 52달러을 넘어섰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월요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주말보다 6센트 하락한 48.6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최근 3개월래 최저수준인 47.60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61센트 내린 48.0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수퍼1) 세계 원유 수요의 40%를 공급하고 있는 세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사바 OPEC 의장은 25년만에 최고수준인 하루 3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공급을 계속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사바 의장은 또한 올해 4분기 원유수요 증가에 맞춰 현수준보다 30~50만 배럴 많은 하루평균 3050만 배럴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도 유가는 상승반전보다는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수퍼2) 미국의 원유재고가 넉넉한데다 그동안 금, 철강, 원유 등 상품시장을 맴돌던 투기세력이 빠지면서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퍼3) 또한 OPEC이 원유공급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유가 밴드제도 사실상 배럴당 38~42달러선이 합리적인 분석으로 제기되고 있어서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