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아시아 금융시장에 대해 인플레 위험에 수비할 때라고 조언했다. 16일 노무라증권 션 달비 아시아 전략가는 인플레와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금-석유 비율이 40년이래 최저점을 찍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인플레 상승과 통화긴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통상 중앙은행의 인플레 억제능력 지표로 평가되는 가운데 석유가격 대비 후행도가 극심해 금-석유 비율이 40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해석했다.뒤쳐졌던 금 가격은 인플레의 후행성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지적. 이미 중국과 인도 등 물가 상승률이 시장컨센서스 상단에서 움직여 왔으며 미국 주가대비 금 가격 지표도 금(=물가)의 상승 여력을 시사. 정부관리 품목이었던 음식료-에너지 가격부터 오름세를 타고 있어 금리인상을 거부해왔던 역내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압력을 마냥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남아에서 금리인상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 경제도 시장 전망보다 더 강력한 물가 상승사이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달러 준-페그제 형태로 자국 통화가치를 관리하면서 일부 중앙은행들이 상당한 통화공급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인플레 수비(=헤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아시아와 호주의 금 관련주와 천연자원주 그리고 일본기업중 배당성향이 증가세를 타는 종목 위주로 구성된 인플레 헤지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