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10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모 육군부대 훈련장 내 경사로에서 이모(57)씨가 몰던 5t 분뇨수거차량이 뒤로 미끄러지면서 도로변에서 쉬고 있던 여고생 최모(18.고2)양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양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최양은 같은 학교 친구 20여 명과 함께 모 청소년단체에서 주최한 1일 극기훈련을 받던 중이었으며 , 도로를 등진 채 쉬고 있어 미처 트럭을 피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씨가 35도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오르다 기어 변속과정에서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과실 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양=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