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08
수정2006.04.03 00:11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13일 금요일.
주가가 장중 한때 10p 이상 하락하자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이후 13일의 금요일은 모두 20번 있었고,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13회, 반면 상승한 것은 7번이 있었습니다.
반면 미국 S&P500지수는 상승마감이 13번 하락이 7번있었습니다.
김용균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아이러니하게도 서양에서 비롯된 13일의 금요일 주가하락 속설은 미국보다는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평균 등락폭을 보면 그렇게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이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 김 선임연구원의 설명입니다.
지난 20번 13일의 금요일에 종합주가지수 평균등락률은 -0.77%였고, S&P500지수는 0.41%였습니다.
김 선임연구원은 "결국 13일의 금요일주가가 하락한다는 속설은 그렇게 신뢰도가
높은 속설은 아닌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핵 문제등으로 투자심리가 불안해 이러한 속설을 믿기 쉬운데,오히려 이럴때일수록 시장 추세와 해당기업들의 펀더메탈에 맞춰 접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