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흑자전환 때까지 보수를 받지 않고 향후 봉급도 경영실적과 연계하겠다고 선언했다. 포드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에서 열린 연례 주주회의에서 "자동차 수익은 회사발전의 가장 중요한 척도 중 하나"라며 "회사 보수위원회에 앞으로 나의 급여를 회사의 주요 자동차 판매실적과 직접 연계하라고 요청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드 회장은 회사 경영자에게 주는 150만달러의 봉급을 반환했으며,작년의 경우 2200만달러에 달했던 주식 형태의 보수도 받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회사가 만족할 만한 지속적 수익을 낼 때까지 어떠한 보수도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홍보담당자는 포드가 올해 CEO들에게 단 한푼도 지급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내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포드는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평가결과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포드는 자동차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하고 주당 1.25∼1.50달러 수준의 연간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