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3월 세계경제 전망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폭은 상당폭 줄어들었습니다. 일관성없는 경제지표로 향후 미국을 포함한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논란도 뜨겁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방선진7개국(G7)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월중 경제전망이 악화됐습니다. OECD에 따르면, OECD 30개 회원국 전체 3월 경기선행지수는 103.6에서 103.2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101.6으로 한달전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유로존의 경기선행지수도 2월의 105.5에서 3월에는 105.3로 떨어졌습니다. OECD는 3월 경기선행지수 하락으로 향후 OECD 국가들의 경제활동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려했던 미국의 무역수지는 크게 개선되면서 쌍둥이적자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켰습니다. 수출이 사상최대 수준으로 늘어나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미국의 3월 무역적자는 한달전에 비해 9.2% 감소한 550억달러로 지난 2001년 12월이후 3여년만에 최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재정수지도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3년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지난4월 재정흑자는 세수증가로 577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2002년4월이후 최고치입니다. 제각각 지표가 엇갈리는 만큼 전문가들의 분석도 천차만별입니다. 와코비아증권의 경제학자 제이슨 쉥커는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로 지난 1/4분기 GDP 성장률은 종전의 3.1%에서 3.9%로 높아질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G증권은 그러나 아직 적자 전환점이라도 단언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일본 경제가 부진한데다, 이들 국가들은 성장을 위해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무역수지 개선이 좋은 소식만은 아니며 쌍둥이 적자가 개선되는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지만 여전히 낮은 저축률 등 가처분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