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증권은 국내 소비가 예상보다 더딘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피데스 김한진 상무는 소비심리가 지난달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 4월들어 101.3(소비자기대지수,통계청)으로 소폭 둔화된 가운데 석달째 이어온 개선 추세가 일단 꺾였다고 평가했다. 김 상무는 "추세 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비경기의 확장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개선이 있더라도 그 추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6개월전과 비교해 현 상황을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가 4개월째 상승세이나 기준치 100을 넘지 못하고 있어 더 이상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즉 소비의지를 적극적으로 표출할 정도로 생활형편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근본적으로 실업률의 개선정도가 낮아 소비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억제되고 이연되어온 소비지출 증대가 있을 수 있으나 임금상승률이 제한적이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반면 고용시장 구조상 실업률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실질 구매력 개선이 약하다고 평가했다.단기간내 소비경기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