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종합투자계획의 핵심인 민간 투자유치(BTL) 프로젝트가 11일 국방부의 첫 사업 고시를 시작으로 본격 출범했다. 기획예산처는 11일 국방부가 충주비행장 군인아파트 신축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것을 시작으로 올해 17개 분야,128개 사업에 6조2000억원(예비 사업한도액 1691억원 포함)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군인아파트 등 5개 국가사업 1조6000억원 △하수관거 정비 등 8개 국고 보조 지방자치단체 사업 1조7000억원 △학교 개축 등 4개 지자체 사업 2조6000억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조3000억원)가 가장 많고 경남(1조원),전남(5000억원) 등의 순이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128개 사업의 사업자 모집공고를 대부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처 합동으로 오는 18일 건설업체,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부처별로 내달까지 대상 시설별 사업설명회를 연다. 128개 사업의 평균 사업비는 480억원 수준이다. 경전선(경부선의 삼랑진과 호남선의 송정사이를 잇는 철도) 복선화 사업(마산~진주 간 3개 공구)이 4358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파주 교하도서관이 110억원으로 제일 작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7,8월께 사업자를 지정한 뒤 올해안에 1조원 정도의 사업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산처는 기대하고 있다. 김혜수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