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상 섬나라 케이프 베르데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관계 증진을 바라며 궁극에는 나토에 가입하길 희망한다고 호세 마리아 네베스 총리가 1일 밝혔다. 네베스 총리는 이날 포르투갈 일간지 푸블리코와 회견에서 케이프 베르데는 또 유럽연합(EU)과 특별한 관계를 원하며,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나토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케이프 베르데의 위치는 고려해야 할 중요 요인들이 많은 (대서양) 지역의 근본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네베스 총리는 이어 옛 포르투갈 식민지인 케이프 베르데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과정은 우리를 그 곳으로 인도할 수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우리는 나토와 관계 증진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아프리카 세네갈 연안에서 500㎞ 떨어진 케이프 베르데는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했으며, 지구 남북 반구를 잇는 주요 해상 교통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 주요 재급유 기지로 이용되고 있다. (리스본 AFP=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