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현대백화점은 9일 1분기 영업이익이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5% 늘었다고 공시했다. 경상이익은 같은 기간 64.6% 증가한 461억원,순이익은 87.4% 늘어난 366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1.6% 증가한 1811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대손상각비가 줄어 크게 늘었으며,경상이익 증가는 지분법 평가이익이 불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예측치인 영업이익 290억원을 크게 초과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추진해온 비용절감으로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4.4% 정도 증가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라며 '매수'의견에 5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상구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호전돼 단기적으로 주가 강세가 예상되지만 매출 회복이 아직 빠르지 않아 적극 매수하기엔 이른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