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신규 시설자금 대출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신규로 취급한 시설자금 대출실적은 4조25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두 은행이 작년 같은 기간에 취급한 대출실적 2조1030억원에 비해 2조1475억원(102.1%) 증가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2조1300억원의 시설자금을 새로 대출해 줘 작년 동기(9360억원)보다 1조1940억원(127.8%) 늘었다. 기업은행도 작년동기보다 9535억원(81.7%) 늘어난 2조1205억원의 시설자금을 대출해 줬다. 이처럼 두 은행의 시설자금 대출이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행적인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