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LG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94년 카자흐스탄에 첫발을 내디딘지 10년만인 지난해에 에어컨,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지난해 '올해의 제품(Choice of the Year)'에 프로젝션TV, 모니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등 22개 제품 중 17개 분야를 석권하며 3년 연속 '올해의 가전업체(Best Manufacturer in White Goods)'로 선정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LG전자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1조 9천억불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6% 증가한 2억 4천만불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97년에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이래 지난해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6개 제품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하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6,500만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중앙아시아에서 이런 활약을 펼치게 된 배경에 대해 차별화된 지역 특화제품과 다채로운 문화마케팅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모국어 보급에 기여하는 한편, 카작어 가라오케 디스크 제품 보급, 가라오케 페스티벌 개최 등의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최근에는 우즈벡어 노래가 수록된 가라오케 제품을 현지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韓.카 친선음악회, LG Chamber Music Festival, 예술 사진전, LG장학퀴즈 등 문화예술 관련 각종 행사와 방송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LG전자는 5년전부터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를 공식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최고 권위의 '올해의 가수상' 후원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국민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이에 LG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첨단 프리미엄 브랜드 창출하기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 고급 제품 전시장인 LG 디지털센터와 LG아카데미, 첨단 서비스센터 등을 건립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