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을 주목해주세요.'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속속 증권사 매수추천을 받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동아제약 고려아연 CJ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승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악화는 지난 2002년 저가수주 물량 인도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며 "하지만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작년 11월 이후 중형 컨테이너선 수주 호조로 장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약도 1분기 박카스 리뉴얼제품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위염치료제의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있는데다 하반기에는 발기부전증 치료제가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분기부터 주가 상승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4만2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고려아연과 CJ도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주목되는 종목들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