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세를 면치 못했던 증시가 지난주엔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 대비 29.55포인트 상승,940.85에 마감되면서 940선을 회복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좁은 박스권 장세 속에 소폭 약세(채권금리 하락세)로 마감됐다. 지표인 3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연 3.77%에 마감됐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지난주 펀드 수익률은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상승했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 고편입 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1.21%와 0.99%씩 올랐다. 채권형 펀드는 단기ㆍ중기형과 장기형이 각각 0.14%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위안화 가치 상승)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때문에 중국 투자 해외펀드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위안화 평가절상이 펀드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는 경우가 최근 부쩍 늘었다. 이에대한 해답은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봐야 한다. 중국 투자 해외펀드는 과연 중국 본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지가 그 하나고, 어느 나라 통화로 펀드가 평가되는지가 다른 하나다. 우선 중국 투자 해외펀드는 중국 본토보다는 주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H-주식과 레드칩 등 두 가지 시장에 투자한다. 특히 H-주식은 대부분 우량주들로 구성돼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의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런데 H-주식과 레드칩에 투자할 경우에는 대부분 위안화가 아닌 홍콩 달러로 투자된다. 물론 위안화가 평가절상되면 홍콩 달러도 가치가 상승하리라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둘째 대부분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달러화로 평가한다는 점이다.그래서 위안화가 평가절상되면 펀드 기준가와 수익률에는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펀드를 환매할 때는 달러화를 팔아 원화로 바꿔야 한다. 이때 환차손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위안화 평가절상 폭만큼 원화 가치가 오른다면 환차손 위험은 없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폭보다 원화 가치가 더 오른다면 국내 투자자는 펀드를 환매할 때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즉 중국 투자 해외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꼭 선물환 계약을 통해서 환헤지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에셋매니지먼트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