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5일 세계 처음으로 선박용 대형엔진 누적생산량 5천만마력을 달성했다. 이는 1979년 1호 엔진을 생산한 지 26년만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형엔진 5천만마력 생산은 세계 처음이며 1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엔진메이커와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엔진메이커들보다 앞서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88년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줄곧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0년부터는 독자 개발한 'HIMSEN(힘센)' 엔진을 수출하고 있으며 2001년에는 9만3천3백60마력의 세계 최대규모 엔진과 차세대 엔진으로 불리는 대형 전자제어 엔진도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