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 회장의 고려대 명예 학위수여식에서의 소동과 관련해 부총장 이하 처장단이 전원 사퇴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사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희망했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앵커)) 삼성은 이번 이건희 회장의 고려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소동과 관련해 "선의에서 시작된 것인데 물의가 일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일이 고려대나 학생, 삼성 모두에게 누가 안되기를 바라며, 더 이상 이 문제가 확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삼성 구조본 이순동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고려대 어윤대 총장이 사과 편지를 보낸 데 대해 "오히려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미안해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20대의 청년기에 사회 현실에 애정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진통의 과정으로 볼 수 있는 일이므로 좀 더 큰 틀에서 대범하게 바라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의사 표현 방식이 다소 과격한 점이 있더라도 젊은 사람들의 열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좀 더 폭넓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사고해서 앞으로 훌륭한 인재로 커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제계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반기업 정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중 /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국민을 대상으로 시장경제에 대해서 더 많은 교육을 통해 원리를 이해시키고, 기업들 스스로도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서 국민들로부터 기업의 정확한 롤과 인식의 변화가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가 기업과 기업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 변화 노력으로 이어질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