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015년까지 기업가치를 50조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1백대 기업에 진입키로 했다. 한전은 3일 △전력 연관 사업 진출 확대△자율·책임경영의 독립사업부 체제 강화 △해외사업 확대 △재무구조 건실화 △글로벌 인재 확보 등 5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한 '2015년 중장기전략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전력 연관 사업의 경우 전력 통신망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종합 에너지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총 매출의 1%(2천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해외사업은 2015년까지 4%(1조4천억원)로 끌어올리고,연구개발 투자비도 4%(2천6백억원)에서 6%(6천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핵심 기술 40개를 개발,수출키로 했다. 한전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간 매출액 성장률 5%,순이익 4조원(지난해 2조9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현재 산업용 주택용 농업용 등 용도별로 차별화해 걷는 전기요금을 중장기적으로 균일화하는 원가연동요금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전 측은 "지난해 유연탄 수입비가 2조5천억원으로 2003년의 1조5천억원에 비해 약 60%나 상승해 원가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